2025년 12월 05일(금)

엔씨, '아이온2'에 녹인 '진심경영' 통했다... 4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세

자사 신작 '아이온2'를 통해 '진심경영'을 시도한 엔씨소프트의 노력이 제대로 빛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26일 엔씨소프트는 이날 오후 2시 28분 기준 전날 대비 21만 4500원에 거래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의 엔씨의 주가 상승폭은 직전 사흘간에만 11.23%에 달했습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엔씨소프트의 수수료 부담 감소 전망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아이온2와 리니지 시리즈 등 주요 게임들의 결제 방식 변화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사진=인사이트 사진=인사이트 


같은날 신영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31만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지현 연구원은 "아이온2의 출시 2일까지 평균 일일활성이용자수(DAU)가 150만명 이상을 기록했고, 2일차 누적 매출은 100억 원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PC 결제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이 특히 주목받고 있는데요.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아이온2를 PC게임으로 분류해 매출 추정을 변경한다"며 "모바일 대비 20%포인트 적은 10% 미만 수준의 수수료가 부과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사진 제공 = 엔씨소프트


내년도 아이온2의 글로벌 합산 매출이 5000억 원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00억 원 상당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결제수수료가 높은 모바일 플랫폼보다 PC를 통한 게임 이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아 게임사의 수수료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됩니다.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가 이달 차례로 구글 결제 서비스에서 퍼플 스토어 결제로 변경되면서 모바일 게임 자체 결제 전환을 통한 수수료율 감소 효과가 기대됩니다.


김 연구원은 "아이온2를 제외한 기존 모바일 게임의 PC 결제 전환율을 50%로 가정할 시 내년에 연간 800억 원의 수수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