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감귤 품종 도입에 나섰습니다. 충북 충주에서 재배된 레드탄금향을 통해 제주산 감귤의 대안을 제시하며, 내륙 감귤 재배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충북 내륙에서 수확한 충주 레드탄금향을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충주 산지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총 10톤의 물량을 미리 확보해둔 상태입니다.

레드탄금향은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수확 지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충북 충주에서 개발된 감귤 품종입니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

이 품종은 제주도가 아닌 중부 내륙 지역에서 감귤 재배에 성공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접한 감평의 한 종류인 레드탄금향은 뛰어난 과즙과 향을 자랑하며, 일반 귤보다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내륙 재배의 장점도 눈에 띕니다. 제주산 대비 유통 과정이 단축되어 만감류가 본격 출하되는 오는 12월 말보다 약 한 달 빠른 11월 출하가 가능합니다.

이로 인해 제주산 만감류 출하 이전 소비자 수요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품질 면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레드탄금향은 충주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수막 재배 방식으로 생산되어 12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보입니다. 

수막 재배 방식은 비닐 하우스를 2중구조로 설치하고 안쪽 하우스에 지하 암반수를 흘려 수막으로 감싸는 방법으로, 한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할 수 있는 재배 기술입니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부터 오는 내달 3일까지 충주 자이언트 레드탄금향을 저렴하게 판매합니다. 

사진 제공 = 롯데마트

또한 제주 GAP 감귤는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20% 할인을 적용해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김다현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이상 기후로 인한 과일 재배 북상 현상에 대응하고자 내륙 감귤인 충주 레드탄금향을 운영하는 등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산지의 상품들을 발굴하고 이상 기후 상황 속에서도 신선한 고품질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