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조국 "내 가족 수사 배후는 김건희로 의심... 한동훈, '형수님'이라며 알랑"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과거 '조국 사태' 당시 자신과 가족을 둘러싼 검찰 수사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5일 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특별검사팀이 지난해 5월 김 여사가 당시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돼가느냐"거나 "김혜경(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정숙(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수사는 왜 진행 안되냐"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는 보도를 공유했습니다.


조 대표는 이를 근거로 "윤석열 정권에서 김건희는 법무부 장관을 지휘했고, 법무부 장관은 '네, 네' 하며 따랐으며, 김건희는 윤석열이 검찰총장 시절에는 윤석열을 지휘했고 윤석열도 '응, 응'하며 따랐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페이스북


또한 그는 "한동훈, 강백신, 엄희준 등 친윤 정치검사들은 '형수님'이라며 알랑거렸고, 평검사들도 김건희를 중전마마로 받들었을 것이 뻔하다"며 한동훈이 검사장 시절 김건희 여사와 332회 카톡을 주고받은 사실을 근거로 언급했습니다.


조 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자신을 특별히 겨냥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공개된 김건희와의 대화 녹음을 들으면 김건희는 유독 나를 비난하고 있다"며 "이를 볼 때 2019년 '조국 가족 수사'의 최초 지휘자도 김건희일 것이라고 의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의존하던 무당이나 역술인의 말에 따른 것은 아니었을까?"라며 "내가 '대호(大虎) 프로젝트' 수행의 최고 걸림돌이었던가?"라고 추측했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조 대표는 또한 과거 김건희 여사를 옹호했던 진중권 동양대 교수를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석열 정권 시절 김건희 비판을 '여성혐오'라고 반박하고, '특검을 해봐도 나올 것이 없을 것'이라며 김건희를 비호하던 자들은 지금 입을 닫고 있다. 그러면서 슬쩍 '친한동훈'으로 말을 갈아탔다"고 비판했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2022년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한국 남성들이 갖고 있는 굉장히 부정적인 여성혐오에 민주당이 편승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2024년 한 유튜브 채널에서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 특검과 관련해 "털어도 나올게 없으니, 대통령은 받아도 된다" 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