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고(故) 이순재가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한 가운데, 그에게 '꽃할배'라는 별명을 안겨준 tvN 예능 '꽃보다 할배' 제작진이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Instagram '15ya.baby'

지난 25일 채널십오야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영원한 '꽃할배' 이순재 선생님을 깊은 애도와 함께 추모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선생님과 함께한 모든 시간과 가르침을 잊지 않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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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추모글과 함께 과거 '꽃보다 할배'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순재는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꽃할배' 멤버들, 나영석 PD 등과 함께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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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소식이 전해진 이날, '꽃보다 할배' 시리즈를 연출한 나영석 PD도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나영석 PD는 이순재와 2013년 '꽃보다 할배' 유럽&대만 편을 시작으로 스페인 편(2014), 그리스 편(2015), 동유럽 편(2018)까지 총 4차례 시리즈를 함께 제작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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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는 이날 오전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 제작발표회에서 "아침에 부고 연락을 받고 뜻밖의 일이라 너무 많이 놀랐다"며 "선생님과 여행하고, 선생님이 연극하는 곳도 찾아뵙고, 같이 추억을 나눈 어르신들과 자리도 하곤 했는데 최근 1년 동안은 선생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뵙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생전에 여행하면서, 사적인 자리에서 선생님이 우리 후배들에게 들려주신 이야기는 '끝까지 무대 위에서 있고 싶다'였다"라며 "그 말씀을 통해서 꾸준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일하는 가치에 대해 선생님이 귀감이 되어주셨다. 몸 편히 하늘나라에서 쉬실 수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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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령 배우였던 이순재는 지난해에도 드라마 '개소리'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건강상의 이유로 출연 중이던 공연을 취소하고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 예정입니다.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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