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故 이순재와 십여 년 부부 연기 손숙, "오라버니, 곧 만나요, 그곳에서 다시 연극해요"

연극계의 거장 이순재가 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한 가운데, 오랜 동료였던 배우 손숙이 고인에 대한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에 마련되어 있으며, 연일 동료 배우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MBC '하이킥' 시리즈를 통해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박해미, 나문희를 비롯해 수많은 선후배 배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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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은 이순재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언급하며 깊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손숙은 "옛날부터 친했던 분이고 (고인이) 말년에 연극을 많이 하셨을 때는 제가 십여년 가까이 부부로 많이 나왔다"며 고인과의 남다른 연극 무대 인연을 회상했습니다.


특히 손숙은 고인을 향해 "순재 오라버니, 곧 만나요. 거기 가서 또 연극해요"라는 애틋한 작별 인사를 전하며 이순재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습니다. 이는 평생을 연극 무대에서 함께한 동료로서의 깊은 정과 존경심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인사이트드라마 '패밀리'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故이순재와 손숙 / tvN '패밀리'


한편 이순재의 장례는 3일장으로 치러집니다. 발인은 27일 오전 6시 20분에 엄수되며, 장지는 경기도 이천 에덴낙원으로 정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