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정남이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를 향해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배정남은 이날 자신의 SNS에 故 이순재의 흑백 사진과 함께 추모글을 게재했습니다.
배정남 인스타그램
그는 "이순재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며 애달픈 마음을 전했습니다.
두 배우는 KBS 드라마 '개소리'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배정남은 극중 경찰은퇴견 소피의 목소리를 맡아 이순재와 호흡을 맞췄고,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인연은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두 사람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뉴스1
故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그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후 60여 년간 한국 연예계의 산증인으로 활동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허준', '상도',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등이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서도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고도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24 KBS 연기대상'
특히 故 이순재는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며 잠시 정치권에 몸담기도 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는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되며 여전한 연기력을 과시했습니다.
배정남의 추모글은 故 이순재와의 소중한 인연을 되새기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한국 연예계의 거목이었던 故 이순재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연예계 전반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