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인생 최고의 영광"...작년 드라마 '베스트커플상' 수상했던 배정남이 올린 故이순재 추모글

배우 배정남이 25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이순재를 향해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배정남은 이날 자신의 SNS에 故 이순재의 흑백 사진과 함께 추모글을 게재했습니다. 


인사이트배정남 인스타그램


그는 "이순재 선생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도 존경하는 선생님과 드라마를 함께할 수 있어서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편히 쉬세요 선생님"이라며 애달픈 마음을 전했습니다.


두 배우는 KBS 드라마 '개소리'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었습니다.


배정남은 극중 경찰은퇴견 소피의 목소리를 맡아 이순재와 호흡을 맞췄고,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인연은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 두 사람이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하는 결실로 이어졌습니다.


뉴스1 뉴스1 


故 이순재는 25일 새벽 향년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그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한 후 60여 년간 한국 연예계의 산증인으로 활동했습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드라마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허준', '상도', '이산',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등이 있습니다.


연극 무대에서도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고도를 기다리며'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습니다.


'2024 KBS 연기대상''2024 KBS 연기대상'


특히 故 이순재는 제14대 국회의원(민주자유당)을 지내며 잠시 정치권에 몸담기도 했던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KBS 연기대상에서는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되며 여전한 연기력을 과시했습니다.


배정남의 추모글은 故 이순재와의 소중한 인연을 되새기며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한국 연예계의 거목이었던 故 이순재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연예계 전반에서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