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용산 이전 830억→청와대 복귀 560억, 혈세 1400억 원 투입

대통령실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했다가 다시 청와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국민 혈세 1400억 원 가까이가 투입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국회예산정책처 집계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용산 대통령실 이전 사업에는 지난 3년간 총 832억 원이 소요되었습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3월 발표한 예상 비용 496억 원의 2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3월 "이사 비용과 리모델링을 좀 해야 되기 때문에 496억 예비비를 신청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으나, 실제 소요된 비용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사진 = 인사이트 사진 = 인사이트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4월 "일단 용산을 쓰면서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서 그 집으로 다시 들어가는 게…"라며 청와대 복귀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청와대 복귀 과정에서도 상당한 예산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용산 대통령실에 자리를 내줬던 국방부가 본래 건물로 돌아가는 데만 238억 원이 책정되었습니다.


이 비용에는 네트워크 구축, 시설 보수, 이사 비용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에는 지난 6월 편성된 예비비 259억 원 외에도 추가 예산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경호시설 건립과 집무실 공사비 명목으로 수십억 원의 예산 증액이 내년도 예산안에 요청된 상태입니다.


용산 대통령실 / 뉴스1용산 대통령실 / 뉴스1


결과적으로 3년 전 용산 이전에 830억 원, 올해 청와대 복귀에 560억 원 등 총 1400억 원 가까운 혈세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투입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운영위 예산 소위는 내일 대통령실 이전 예산의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