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데이터 경제의 중심에 선 '마이데이터'... 토스인사이트가 제시한 새로운 기준

토스의 금융경영연구소인 토스인사이트가 24일 '마이데이터의 이해와 현황'이라는 새로운 연구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의 이승건 대표와 토스인사이트의 손병두 대표가 이끄는 연구진이 작성한 이번 보고서는 데이터 경제 시대의 핵심 제도로 부상한 마이데이터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담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기업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데이터 관리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마이데이터 제도의 발전 과정을 금융, 산업, 정책의 다각적 관점에서 심층 분석했습니다. 특히 데이터 주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새로운 거버넌스로서 마이데이터의 의미를 재조명하며, 단순한 금융 서비스를 넘어선 제도적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한국의 마이데이터 제도는 2020년 데이터 3법 개정을 계기로 금융 분야에서 빠르게 정착되었으며, 2025년 현재 비금융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진자료] 토스인사이트, ‘마이데이터의 이해와 현황’ 보고서 발간… 데이터 주권과 활용의 공존 모색.jpg사진 제공 = 토스인사이트


연구진은 이러한 제도 발전 과정의 성과와 한계를 균형적으로 검토하고, 글로벌 주요국의 정책 모델과 비교 분석을 통해 정부 주도형, 민간 중심형, 공공-민간 협력형의 세 가지 거버넌스 유형을 제시했습니다.


한국형 마이데이터 제도의 주요 성과로는 정보주체 권리 강화, 데이터 기반 산업 혁신, 금융 포용성 제고가 꼽혔습니다. 반면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동의 절차의 효율화, 전송요구권 실효성 확보, 가명정보 활용 유연성 확대, 데이터 연계 구조 고도화, 수익모델의 지속가능성 등이 제시되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데이터 주권과 활용이 공존하는 균형적 데이터 거버넌스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안했습니다. 토스인사이트는 이번 보고서가 한국 마이데이터 제도의 정책적 성과와 국제적 위치를 입체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데이터 경제 시대의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홍기훈 토스인사이트 연구소장은 "마이데이터는 단순한 데이터 이동 제도를 넘어, 정보주체의 권리를 강화하고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이번 보고서가 한국형 마이데이터 제도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글로벌 표준 논의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