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23일 청주 오스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전국당원대회에서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 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11개월 만의 복귀입니다.
이번 당대표 선거에서 조국 전 비대위원장은 단독 출마하여 98.6%라는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선거인단 4만4517명 중 2만1040명이 투표에 참여해 47.1%의 투표율을 보였습니다.
조국 조국혁신당 신임 당대표 / 뉴스1
조국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조국혁신당을 창당하며 당을 이끌어왔습니다. 하지만 연말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비리 혐의에 대한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했습니다.
이후 지난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되었으나, 당내 성비위 사건의 여파로 기존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비대위원장으로 조기 등판하게 되었습니다.
조국 신임 당대표는 이날 개표에 앞선 정견발표에서 "조국혁신당은 한국 정치가 의지해 온 낡은 해도를 찢어버리겠다"며 "오직 국민의 뜻을 나침반으로 삼아 거대 양당이 가지 않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편, 조국 당대표와 함께 당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으로는 신장식 의원과 정춘생 의원이 선출되었습니다.
신장식 의원은 77.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해 수석 최고위원직을 맡게 되었으며, 정춘생 의원은 12.1%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