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섰습니다.
샤오미코리아는 30일까지 진행되는 '2025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통해 주력 제품들을 최대 29% 할인 판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프로모션의 핵심은 플래그십 모델인 샤오미 15 울트라에 대한 20만원 할인으로, 기존 169만9000원에서 149만9000원으로 가격을 낮췄습니다.
할인 대상 제품으로는 샤오미 15 울트라(16GB+512GB), 샤오미 15(12GB+256GB), 샤오미 패드 7(8GB+128GB), 샤오미 스마트 밴드 9 프로 로즈 골드, 레드미 워치 5 실버 그레이 등이 포함됩니다.
샤오미코리아
샤오미 15의 경우 110만9900원에서 95만9900원으로 15만원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샤오미코리아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추가 혜택도 제공합니다. 미션 수행 시 최대 1500포인트와 5% 추가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11월 29일과 30일 로그인 시 각각 100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신규 회원에게는 8% 웰컴 쿠폰도 함께 적용됩니다.
오프라인 매장 확장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IFC몰에 1호점을 개점한 이후 광진구 구의역점, 강서구 마곡역점, 현대백화점 중동점을 차례로 오픈했습니다.
최근에는 송파구 잠실새내역 4번 출구 인근에 '미스토어 5호점'을 새롭게 개점하며 불과 6개월 만에 오프라인 공식 매장을 5개까지 확대하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의 배경에는 한국 시장에서의 저조한 성과가 있습니다.
샤오미스토어 잠실새내역점 / 샤오미
현재 샤오미의 국내 점유율은 0%대에 머물러 있으며, "하루 1대도 팔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은 '외산폰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해외 브랜드들에게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진 시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샤오미는 내년까지 국내 점유율을 3%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내부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양강 구도가 확고한 상황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7월 국내 스마트폰 누적 판매량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82%, 애플이 18%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파격적인 할인 정책과 오프라인 매장 확대를 통한 샤오미의 한국 시장 공략이 실제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