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尹 재판 쇼츠 영상 보던 정청래... "이런 자가 대통령이었다니 참 비루하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을 두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윤 전 대통령을 '피고인'으로 부른 장면을 담은 유튜브 쇼츠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인사이트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21 / 뉴스1


'홍장원이 윤석열에게 피고인이라고 부르자 윤 멘탈 나감'이라는 제목의 영상이었습니다.


정 대표는 영상과 함께 "이런 자가 대통령이었다니 참 비루하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그런데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자들이 있는 게 더 비루하고 처참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반응은 전날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에서 홍 전 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해 보인 발언 때문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홍 전 차장은 재판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일개 3성 장군인 방첩사령관이 대통령이 지시하지도 않았는데 이재명 야당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여당 대표를 체포 구금해서 방첩사 구금 시설에 구금하고 심문하겠다고 하겠나"라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피고인, 지금 책임 전가하시는 것 아니죠"라고 반문하며 '피고인'이라는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 정부에서 국정원 1차장을 지낸 인물로,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상황을 직접 목격한 핵심 증인 중 한 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