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조국 "'김영삼 정치'는 조국혁신당 DNA... 국민의힘, 영정 내려야" 날선 비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영삼의 정치'는 조국혁신당의 DNA로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2일 조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군사독재의 시대를 끝내고 문민정부의 시대를 열었습니다"라며 "4·19 혁명과 광주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복원하며 민주주의의 진실을 국가의 공식적 기록 위에 올려놓았다"고 추모했습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주요 업적으로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공직자 재산 등록제 실시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결단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 역사 바로 세우기로 우리는 오늘 더 강한 민주주의를 누리게 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1.10 / 뉴스1


조 전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은 김영삼 대통령님이 남긴 발자국 위에서 계속 전진해 나가겠다"며 당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의 성역과 금기를 깨는 망치선이 되어 정치개혁, 민생개혁, 경제개혁, 사회개혁, 인권개혁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조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 / 뉴스1故 김영삼 전 대통령 / 뉴스1


그는 "국민의힘이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말하며 당사 벽면에 김영삼 대통령님의 영정을 걸어두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독재, 쿠데타, 불의에 맞서 싸운 '김영삼의 정치'와 내란 우두머리를 비호하고 극우세력과 손잡고 있는 국민의힘의 모습은 단 한 조각도 닮지 않았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조 전 위원장은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당장 그 영정을 내리는 것이 마땅하다. 영정을 계속 걸어두는 것은 김영삼 대통님과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부끄러움은 아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Facebook 'kukcho'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제14대 대통령을 역임하며 한국 정치사에서 군부 출신이 아닌 첫 문민 대통령으로 됐습니다.


재임 기간 중 과거사 정리, 금융개혁, 정치개혁 등을 추진했으며, 2015년 11월 22일 서거했습니다.


한편 조국혁신당 전국당원대회는 23일 오후 2시 청주 오스코에서 '진심으로 다시, 혁신으로 전진'을 슬로건으로 개최됩니다. 이날 당 대표 1인과 최고위원 2인을 각각 선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