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신간] 시절연애 시리즈

웹소설 플랫폼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로맨스 소설이 드디어 종이책으로 독자들을 찾아왔습니다. 


현대판 '오만과 편견'으로 불리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절절한 순정과 저릿한 고통을 넘나드는 정통 로맨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대한민국 재계 1위 권진가에서 주방을 담당하는 엄마와 함께 권진의 저택에서 살아가는 나희입니다.


9791141612719.jpg사진 제공 = 엘릭시르


대학 입시를 무사히 마치고 한숨 돌리려던 나희에게는 석연치 않은 심부름이 주어집니다. 바로 영국에서 잠시 귀국한 장손 현진에게 반찬을 가져다주는 일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집안의 폭군으로 군림했던 현진을 다시 마주하는 것이 영 껄끄러웠던 나희는 현진이 집에 없는 틈을 타 반찬만 몰래 놓아두고 오려 했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아득한 꽃내음이 폭탄처럼 풍기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훌쩍 커버린 키와 가녀린 듯 굵게 매듭지어진 외모, 여전히 종잡을 수 없는 성격까지 갖춘 현진의 모습에 나희는 갈피를 잡지 못합니다. 이런 나희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현진의 적극적인 구애가 이어지며, "그거 다 한때"라며 찬란한 시절을 흩뜨리는 이들에 맞서 두 사람의 연애가 시작됩니다.


'시절연애 1'에서는 권진 그룹의 장손 권현진에게 반찬 심부름을 가게 된 나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펜트하우스에 혼자 사는 현진이 자꾸 마음에 남는 나희는 몰래 반찬만 두고 가려다 현진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몰려드는 꽃내음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순간, 재벌 4세 순정남 현진과 고용인의 딸 나희의 특별한 계절이 시작됩니다.


'시절연애 2'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마침내 연인이 된 나희와 현진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둘이 있을 때면 어린아이처럼 순진무구해지는 현진의 모습에 나희는 더욱 마음이 쓰입니다. 하지만 순탄하게 흘러가는 듯했던 둘의 연애는 권형도 회장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게 됩니다.


'시절연애 3'에서는 지나간 첫사랑을 여전히 마음에 품은 채 한국에 돌아온 나희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엄마의 고향인 제주도에서 일상을 꾸려나가려던 찰나, 익숙한 내음이 다시 풍겨오며 이제는 권진 건설의 본부장이 된 현진과 마주한 나희는 이 질긴 연애를 끝낼 방법이 단 하나뿐임을 직감합니다.


외전 시리즈도 함께 출간되어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시절연애: 외전 1'에서는 부모의 얼굴도, 사랑도 모르고 권진가의 울타리 안에서만 자란 현진의 어린 시절이 그려집니다.


외로운 일곱 살을 흘려보내던 어느 날, 참새처럼 종알거리며 뛰노는 찬희 나희 남매와 친구가 된 현진이 이들과 가족이 되기 위해 회심의 패를 준비하는 이야기입니다.


'시절연애: 외전 2'에서는 아들 현우의 백일을 맞이한 나희와 현진 부부의 일상이 담겨있습니다.


작은 몸으로 지독한 난산을 겪은 나희가 안쓰러워 일찌감치 둘째 생각은 접어둔 현진과, 다시 아기를 품을 생각에 들뜬 나희의 우당탕탕 가족 계획이 펼쳐집니다.


'시절연애: 외전 3'에서는 나희가 주관하는 리황 아트센터 전시의 마지막 날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급하게 귀국한 권진 건설 전무 현진은 회식이 있다는 나희를 선선히 놓아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곤히 잠에 빠져든 현진이 권 대감집 도련님 현진과 찬방 어멈 딸 나희가 나오는 애달픈 꿈을 꾸는 기이한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