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이재용, UAE 최고권력자 만난다... 李대통령 국빈방문 지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로 향했습니다. 이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AI(인공지능) 등 미래 첨단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17일) 저녁 서울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출국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는 19일까지 이어지는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일정을 수행하며, 현지에서 열리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도 참석합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 SK(AI), 현대차(모빌리티), 한화·HD현대·LIG(방산), 두산에너빌리티·한국전력(에너지), 삼양식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25-11-18 10 49 26.jpg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특히 이 회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오랜 친분이 있는 만큼, 이번 국빈 방문에서 양국 간 경제·산업 협력 논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이기도 합니다.


이 회장은 그동안 UAE와의 인연을 꾸준히 이어왔습니다. 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뒤 첫 해외 방문지로 UAE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를 찾았고, 지난해 2월에는 부당 합병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 직후 곧바로 UAE로 향했습니다. 같은 해 5월에는 국빈 방한한 UAE 대통령과 다시 만나 교류를 강화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AI, 로봇, 바이오헬스 등 미래 산업에서의 협력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UAE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석유 중심의 산업 구조를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대규모 투자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 역시 지난 7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며 사법 리스크를 벗은 만큼, 보다 적극적인 해외 투자 협력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25-11-18 10 49 2611.jpg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제의 트위터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