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한동훈 “약 먹어야 할 백해룡이 칼 잡아... 이재명, 책임져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백해룡 경정의 수사 관련 발언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16일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약먹어야 할 사람'한테 '약 대신 칼' 쥐어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서울동부지검 '세관 마약 연루 의혹' 합동수사단에 파견된 백해룡 경정의 최근 행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 뉴스1


한 전 대표는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으니 '백해룡 쑈' 결과 나오면 '캐스팅 겸 감독' 이재명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었습니다.


백해룡 경정은 지난 14일 자체 보도자료를 통해 합동수사단의 수사 방식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백 경정은 "합수단이 수감 중인 말레이시아 운반책들을 불러 내 진술을 번복시키고 있다""공범에게 보내는 이상한 편지까지 만들어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 경정은 또한 "이러한 수사 방법은 위법을 면하기 어렵다""추후 이 대목도 수사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혀 합수단 전체를 수사 대상으로 삼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인사이트백해룡 경정 / 뉴스1


임은정 동부지검장도 '셀프 수사' 우려를 제기하며 '마약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한 수사 의지를 표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동부지검 측은 "저희와 상의해 나온 공보가 아니다"라며 "입장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백 경정이 주장하는 수사 범위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