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불닭이 또 해냈다" 삼양식품, 3분기 영업이익 1309억 돌파... 전년比 50% 폭풍 성장

삼양식품이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불닭의 전 세계적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며 해외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14일 삼양식품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320억원, 영업이익 1,3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50%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5,105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024년부터 매분기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1%까지 확대됐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양식품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3분기 매출 1억 1,2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9% 증가했습니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도 매출 9억 5,100만 위안으로 56% 성장했습니다.


밀양2공장 가동과 미국 상호관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습니다. 삼양식품은 증대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수출 지역을 다변화하며 해외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관세 영향을 최소화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수익성 측면에서도 개선세가 뚜렷합니다. 영업이익 1,3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며 3분기 연속 20%대 영업이익률을 실현했습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 3,849억원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 3,446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수출 호조세와 전략적 관세 대응, 고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3분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관세 등 불확실성 리스크가 일부 해소되고 밀양2공장 가동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어 수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