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지스타 2025에서 글로벌 인기 IP '호라이즌'을 기반으로 한 신작 MMORPG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기존 싱글플레이 중심이었던 호라이즌 시리즈가 MMORPG로 첫 진출하면서 전 세계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산하 게릴라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이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YouTube 'Horizon Steel Frontiers'
게임의 배경은 기계 사냥꾼들의 땅인 '데드랜드'로 설정되었으며, 원작 시리즈의 독특한 사냥 액션을 MMORPG 환경에 맞게 발전시킨 전투 시스템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합니다.
엔씨소프트는 공식 브랜드 웹페이지 개설과 함께 트레일러 영상 및 개발자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창업자 겸 최고창의력책임자는 개발자 인터뷰에서 "NC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드디어 공개하게 되어 기쁩니다"라며 "2017년 '호라이즌 제로 던'을 처음 접했을 때 매력적인 세계관과 거대한 기계 생명체와의 전투에 깊이 매료되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게릴라 스튜디오의 얀 바트 반 빅 디렉터 겸 아트 디렉터도 "호라이즌의 세계관으로 MMO를 만들고 싶다는 오랜 꿈이 있었습니다"라며 "엔씨와의 협업을 통해 마침내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호라이즌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게임의 제작 배경과 개발 반응에 대한 일화도 전해졌습니다.
YouTube 'Horizon Steel Frontiers'
13일 오전 지스타 오프닝 세션에서 이성구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 총괄 프로듀서는 "내부 테스트 후 박 대표뿐만 아니라 김택진 CCO도 기립박수를 쳤는데, 23년 만에 처음 본 광경이었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에는 시장에서 '엔씨가 이를 갈고 있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사막과 설원 등으로 이루어진 방대한 오픈월드 환경, 대형 기계 생명체들과의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그리고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작의 핵심 요소인 '거대 기계 사냥' 콘셉트를 유지하면서도 MMORPG 특성에 맞게 전투 규모를 대폭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의 핵심 개발 철학은 "압도적인 기계를 함께 쓰러뜨리는 즐거움"입니다. 기존 작품이 개인의 여정을 중심으로 한 싱글플레이였다면, 신작은 팀워크와 전술적 협력을 강조합니다.
YouTube 'Horizon Steel Frontiers'
플레이어들은 기계의 특정 부위를 파괴한 후 '풀캐스터'를 이용해 접근하거나, 함정 설치, 상태 이상 유발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처치한 기계에서 획득한 무기를 직접 운반해 다른 전투에서 재활용하는 새로운 시스템도 도입되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기존 주인공 '에일로이'의 스토리가 아닌 자신만의 독창적인 여정을 펼치는 새로운 헌터 역할을 맡게 됩니다.
부족별 고유 특성, 외형 디자인, 장비 선택 등 세분화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습니다.
게임은 모바일(iOS, Android)과 PC(엔씨의 '퍼플' 플랫폼)에서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콘솔 버전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발표가 없으며, 정확한 출시 일정은 향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엔씨소프트는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의 상세 콘텐츠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원작 팬과 MMORPG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