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2일 국민의힘을 향해 위헌 정당 해산 사유가 마일리지처럼 누적되고 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그는 "내일 추 전 원내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추 전 원내대표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추 전 원내대표는 내란 공범이고 그 지시를 따른 국민의힘 역시 위헌 정당 해산 심판 대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이어 과거 통합진보당 해산 사례를 거론하며 "통합진보당은 내란 예비 음모만으로 정당이 해산되고 국회의원 5명이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했습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에 비하면 국민의힘은 10번이고 100번이고 정당 해산감이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은 모두 국회의원 박탈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또한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배우자의 명품백 선물 논란도 거론했습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김기현 전 대표 배우자가 김 대표 당선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100만 원 상당의 명품백을 선물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라며 "선물이냐, 뇌물이냐"고 반문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이는 불법 선거 개입, 당무 개입의 명백한 증거"라며 "공당이 비선 권력의 사조직으로 전락했다면 헌법 제8조 4항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질서에 위배된 것으로 정당 해산감이고 헌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정 대표는 "불과 한 달 전에는 내란 수괴를 면회하며 또 다른 내란을 선동하더니 지금은 걸핏하면 대선 불복성 정치 선동으로 나라를 뒤흔들고 있습니다"라며 "반민주적, 반헌법적 대선 불복병"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마지막으로 "이쯤 되면 국민의힘 존재 자체가 위헌·위법 정당 아니냐"며 "민주당은 내란에 부역하고 헌법을 유린한 세력에 반드시 책임을 묻고 무관용 원칙으로 마땅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