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이준석 "李 대통령, '파란색 윤석열'되려고 하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지난 10일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파란 윤석열'이 되려는 것이냐"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정부 시절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논란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일선 검사의 항소까지 막는다면 똑같은 말로를 걸을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인사이트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 뉴스1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외압 폭로 이후 부당한 탄압을 시작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정부가 항소 포기를 통해 검찰을 제어하려 한다면 결국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은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외압 폭로 이후 부당한 탄압을 시작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이재명 정부가 항소 포기를 통해 검찰을 제어하려 한다면 결국 같은 길을 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해서는 "검찰은 판결문에 적시된 '성남시 수뇌부'가 누구인지 항소심에서 규명하려 했겠지만, 정권이 그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재판이 빨리 끝나면 대장동 일당을 사면해주겠다는 약속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검사 윤석열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검사는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일갈할 깡이 있었다"며 "그런데 노 대행은 그러지 못했다. 오늘 즉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 뉴스1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여권 일각의 '항소 포기'가 아니라 '항소 자제'라는 표현에 대해 "언어로 장난쳐선 안 된다"며 "그렇다면 특검도 자제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자제라면 자발적일 리 없다. 자제를 '시켰다'고 보는 게 맞다"며 "이런 식의 표현 바꾸기가 과거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윤석열 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겠다면서 결국 같은 행태를 보이는 건 모순"이라며 "검찰의 독립을 훼손하는 순간, 정권의 정당성은 스스로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