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전문 기업 크래프톤이 인공지능의 게임 플레이 실력을 겨루는 대규모 국제 경진대회를 개최합니다.

김창한 대표가 이끄는 크래프톤은 'Orak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AI 게임 에이전트들의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챌린지는 대형 언어모델 에이전트가 다양한 게임 환경에서 보여주는 의사결정 능력과 플레이 실력을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진 제공 = 크래프톤

'Orak'이라는 명칭은 '오락'에서 따온 것으로, AI가 게임 상황을 파악하고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는 모든 과정을 수치로 환산해 평가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참가자들은 크래프톤이 구축한 통합 평가 인프라를 통해 실제 상용 게임과 동일한 환경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AI 모델을 시험해볼 수 있습니다.

평가 결과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글로벌 순위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대회에서는 총 다섯 개의 게임이 활용됩니다. Street Fighter III, Super Mario, Pokémon, StarCraft II, 2048 등 서로 다른 장르의 게임들을 통해 AI 모델의 전략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효율성을 다각도로 검증합니다.

이번 챌린지에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NVIDIA, AWS, OpenAI가 공식 후원사로 나서며, 참가팀들에게는 대회 기간 중 LLM 실험에 사용할 수 있는 총 4만 5천 달러 상당의 크레딧을 지원합니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상위 입상팀들은 크래프톤 AI 연구진과 함께 에이전틱 LLM 기술에 대한 심화 논의에 참여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참가 규정을 살펴보면, 한 팀당 최대 5명까지 구성할 수 있으며, 하루에 5회까지 모델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참가 등록 마감일은 오는 11월 21일이며, 최종 우승자 발표는 2026년 2월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참가 방법과 규정은 Orak 챌린지 공식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크래프톤은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SK텔레콤 컨소시엄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국어 지원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차세대 AI 모델 개발에 참여하며, 이번 Orak 챌린지를 통해 축적한 실전형 의사결정 LLM 연구 성과를 국가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크래프톤은 Orak을 통해 LLM 에이전트 연구의 새로운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게임 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앞으로도 크래프톤은 'AI First' 전환에 맞춰,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인게임 AI 적용 사례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