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글로벌 초기대작 'GTA6' 출시, 내년 11월로 또 미뤄졌다... 국내 게임사들 '긴장'

세계 게임업계가 주목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게임 'GTA6'의 출시가 다시 한 번 연기되면서 국내 게임업계에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락스타게임즈는 엑스를 통해 GTA6의 출시일을 2026년 11월 19일로 확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추가 시간이 더 필요하게 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이 몇 달의 시간을 통해 여러분들이 기대하는 완성도로 게임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기다리는 시간은 좀 더 길어졌지만, 플레이어 여러분께 광활한 레오니다 주와 현대판 바이스 시티를 경험하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origin_글로벌초기대작GTA6출시내년11월로…韓게임영향은.jpg락스타게임즈


GTA 시리즈는 1997년 첫 작품 출시 이후 가상의 도시에서 범죄 관련 임무를 수행하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대표작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몰입감 높은 3D 그래픽으로 제작된 GTA3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2013년 출시된 GTA5는 비디오게임 역사상 가장 흥행한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차지하며 게임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출시 24시간 만에 1100만 장이 판매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2018년에는 누적 1억 장 판매를 달성했습니다. 현재 7개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GTA6는 당초 올해 가을 출시 예정이었으나 지난 5월 2026년 5월 26일로 첫 번째 연기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당시 락스타게임즈의 모회사인 테이크투인터렉티브의 스트라우스 젤닉 CEO는 "더 이상 GTA6의 출시 연기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결국 두 번째 출시 연기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origin_글로벌초기대작GTA6출시내년11월로…韓게임영향은 (1).jpg락스타게임즈


이번 출시 연기로 인해 2026년 신작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 게임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펄어비스는 2026년 3월 20일 약 7년간 개발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출시를 확정지었는데, GTA6 출시 연기의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


제로 GTA6 연기 소식이 알려진 7일 펄어비스 주가는 전일 대비 3.78% 상승한 3만 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의 2026년 최대 기대작 '크로노 오디세이'는 이번 GTA6 출시 연기에 직격타를 맞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당초 올해 말 출시 예정이었던 크로노 오디세이를 완성도 향상을 위해 2026년 4분기로 연기한 상황입니다.


엔씨소프트의 '신더시티', 크래프톤의 '서브노티카2' 등 다른 국내 게임사들의 2026년 출시 예정 게임들도 GTA6 출시 연기에 맞춰 출시 시점 조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origin_글로벌초기대작GTA6출시내년11월로…韓게임영향은 (2).jpg펄어비스


게임업계 관계자는 "GTA6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게임사들 역시 맞대결을 피하는 게임"이라며 "GTA6의 출시일을 피해 게임 출시 일정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