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정상 아니고 아픈 것, '윤어게인' 과대망상"... '이재명 현상금 1억' 발언 전한길 저격한 김근식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를 향해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근식 교수는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언급하며 "전한길씨를 '미국과 협조해서 체포'하겠다고요? 체포하면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헛소리에는 몽둥이가 아니라 개무시가 약"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dfgh.jpg김근식 교수 / 뉴스1


김 교수는 "개무시가 답이다. 건드릴수록 키워주는 것"이라며 "허무맹랑한 헛소리를 언론이 보도하고,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언급하고, 진짜 '미국 당국과 협의해 체포'라도 하면, 그거야말로 전한길 체급만 올려주는 것이다. 오히려 전한길이 바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망명 피해망상에 도피성 해외 유람하고 있는 그에게는 그저 우리가 신경을 끄는 게 제일 낫다"며 "제 풀에 지가 지치게 놔두는 게 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과대망상에 빠진 전한길씨는 정상이 아니고 아픈 것"이라면서 "그냥 놔두시라"고 덧붙였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5일 전한길씨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씨는 미국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현상금 5000만 달러(약 724억원)를 걸었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어제 저녁에 만난 어떤 회장님께서 '이재명한테 10만 달러(약 1억4400만원)만 걸어도 나설 사람 많을 것 같다'고 말씀하시더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Instagram 'jeonhangil'전한길 / Instagram 'jeonhangil'


전씨는 "그 분이 '이재명 죽이란 뜻은 아니고, 이재명을 잡아 와서 남산 꼭대기 나무에 묶어두고 밥을 줘야 한다'(고 하더라). 되게 재미있는 얘기였다"고 말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허영 민주당 의원은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허 의원은 "전씨가 한 기업인의 말을 인용했지만 '이재명 현상금 걸어라'는 제목으로 쇼츠 영상을 올렸다"면서 "(이러한) 제목을 단 것을 보면 전씨가 극우세력들에게 대통령을 위해하고 시해하라고 하는 지침(을 내린 것)과 같은 것인데 가만둬서 되겠나"라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질의했습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법적, 행정적으로 조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허 의원이 "미 당국과 협의해 체포해서 처벌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단호하게 조치하겠나"라고 재차 물었고, 강 비서실장은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