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차기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당에 대한 기여도를 핵심 평가 요소로 반영하고 역량 강화 평가 제도를 재도입합니다.
지난 7일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장인 나경원 의원은 "내년 공천의 가장 중요한 대원칙은 국민을 위해 잘 싸우는 사람, 일을 잘하기 위해 잘 싸우는 사람으로 정하기로 했다"며 "기존의 공천 방식에 더해 자격 평가 시험 제도, 청년 인재 발굴을 위한 오디션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지연 총괄기획단 대변인은 공직후보자 역량 강화 평가에 대해 보수의 가치와 헌법적 가치 교육을 공천 신청자들이 이수한 후 시험을 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조 의원은 충분히 교육을 이수하면 시험에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며 "당 기여도 평가를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기준으로 명문화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방선거 공천 원칙으로 △헌법 질서 수호와 정의와 상식에 부합하는 인재 △투철한 애당심으로 당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재 △지역 발전을 이끌 전문성과 비전을 갖춘 청년·여성 인재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인품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인재 등을 제시했습니다.
공천 세부 기준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법치주의 파괴, 비리 등을 규명하기 위해 앞장선 분, 중앙당과 시도당, 당원협의회 직책을 맡고 당을 위해 기여한 분을 높이 평가하고, 지역 발전과 연계된 각종 공모전의 입상 경력이 있는 분을 집중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총괄기획단은 오는 12일 장동혁 대표와 당 소속 시·도지사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해 공천 세부 기준과 내년 지방선거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