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김기현 "아내가 김건희 여사에 가방 선물했다... 청탁 아닌 예의 차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한 부인의 행동을 두고 '사회적 예의 차원'이라는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8일 김 의원은 "제 아내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제가 당대표로 당선된 후 김 여사에게 클러치백 1개를 선물한 사실이 있다"며 "신임 여당 대표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또한 선물과 함께 메모를 동봉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는 "여당 대표와 대통령이 서로 원만히 업무 협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덕담 차원의 간단한 인사말을 기재한 메모를 동봉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 뉴스1


김 의원은 청탁할 내용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고 강조하며 선물의 성격을 명확히 했습니다. 그는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저나 저의 아내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 청탁을 할 내용도 없었고 그럴 이유도 없었다"며 "이처럼 제 아내가 김 여사에게 했던 선물은 배우자끼리 사인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 그 이상 그 이하의 의미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 의원은 특검을 향한 비판도 제기했습니다.


그는 "특검이 별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민중기 특검 자신의 주식투자 사기 의혹으로 인해 국민적 비난에 부딪히자 시선 돌리기용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아울러 "사실확인 없는 억측을 바탕으로 마치 범죄 혐의라도 있는 것처럼 보도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언론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김 여사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100여 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로저비비에'의 손가방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김기현 의원의 부인이 김 의원의 당직 당선에 대해 김 여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편지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