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고졸 입사 4년 반 만에 '점장'... '젊은 인재' 영입해 억대 연봉 주는 애슐리퀸즈

이랜드이츠의 대표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젊은 인재 중심의 성장 전략으로 외식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직원들이 아르바이트에서 시작해 점장까지 승진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인사이트이랜드이츠 애슐리퀸즈 홀 관리자가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 이랜드이츠


지난 5일 애슐리퀸즈에 따르면 현재 전국 매장 수는 115개로 2022년 59개와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대 초반 매장 수가 급감했던 애슐리퀸즈는 고물가 시기에 저렴하면서도 품질 좋은 식사 공간으로 소문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매출 성장도 눈에 띕니다. 2024년 약 4,000억 원이었던 연 매출이 올해 역대 최대인 5,000억 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패밀리 레스토랑 시장에서 애슐리퀸즈의 입지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인사이트애슐리퀸즈 주방 관리자가 직원을 교육하고 있다. / 이랜드이츠


특히 주목할 점은 젊은 직원들의 활약입니다. 애슐리퀸즈 전체 점장의 70%가 아르바이트 직원에서 시작했으며, 고등학교나 전문대 조리학과를 졸업한 후 바로 입사해 20대를 회사에서 보내며 점장까지 오른 직원들이 적지 않습니다.


연 매출 50억 원을 넘는 춘천점, 서울 미아점, 망포점 등 매출 상위 점포의 점장들은 아직 20대입니다. 관리직 마지막 단계인 점장까지는 평균 7~8년이 걸리지만, 최근에는 4년 6개월 만에 승진한 초고속 승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애슐리퀸즈는 회사 성장과 함께 직원 처우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2023년 관리직 첫 번째 단계인 HIT(Head in Training) 직원 연봉을 3,000만 원 정도로 책정했습니다. 당시 외식업계 입문 직원 연봉이 2,000만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수준입니다.


점장 평균 연봉은 5,000만~6,000만 원대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자신의 점포를 운영하면서 지역 내 매장 10여 개를 관리하는 선임 점장의 연봉은 7,000만~8,000만 원대입니다.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9,000만 원에 가까운 연봉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애슐리퀸즈 내 선임 점장은 15명이 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교육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HIT부터 점장까지 5단계 성장 트랙을 운영하며, 단계마다 체계적인 온보딩과 직무 교육을 제공합니다.


HIT 직원은 따뜻한 요리, 차가운 요리, 디저트 등 애슐리퀸즈에서 조리하는 다양한 음식들을 모두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리 전공이 아니어도 채용 문은 열려 있습니다. 현재 선임 점장의 55%는 조리 비전공자이며, 서비스 마인드와 팀워크가 있는 인재라면 누구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희망하는 직원은 현장에서 본사 스태프 업무로 커리어를 확장할 수도 있습니다.


인사이트이랜드이츠 채용 설명회 / 이랜드이츠


이랜드이츠는 2016년 이후 '근로자 중심 경영'을 기업 방침으로 세우고 모든 정책을 현장 직원의 시선에서 수립하고 있습니다. 복리후생과 근무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매니저 이상 관리자 퇴사율은 낮아지고 재입사율은 높아졌습니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성과에 합당한 대우는 직원의 자부심을 키우는 핵심 가치로 열심히 일한 만큼 인정받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보상 체계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브랜드가 성장하는 만큼 사회에 기여하고 직원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