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2026 LCK컵에 새롭게 도입되는 '슈퍼 위크'... 변경내용 봤더니

라이엇 게임즈가 오는 2026년 LCK 운영 방안을 발표하며 LCK컵에 '슈퍼 위크' 도입과 정규 시즌 압축 운영 등 다양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6일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프로리그 LCK의 오는 2026년 운영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2025년 리그 구조 개편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제공했던 LCK는 내년에도 재미 요소를 강화한 운영 방식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LCK컵에 도입되는 '슈퍼 위크'입니다.


# 참고자료 1. 2026 LCK 로고.jpg사진 제공 = 라이엇 게임즈


2025년 첫 도입된 LCK컵은 정규 시즌 참가 10개 팀의 전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대회로, 그룹 대항전과 플레이-인, 플레이오프 순서로 진행됩니다.


10개 팀은 장로 그룹과 바론 그룹으로 나뉘어 상대 그룹과 대결하며, 승리 시 1점의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오는 2026년에는 LCK컵 3주 차에 상대 그룹의 같은 순번 팀과 맞대결을 펼치는 '슈퍼 위크'가 편성됩니다. 


슈퍼 위크 기간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며, 승리 그룹은 2점의 승리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이는 기존 경기의 승리 포인트 1점보다 높아 그룹 대항전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포스트 시즌 운영 방식도 변경됩니다.


2025년에는 승자 그룹 1위부터 3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오는 2026년에는 승자 그룹 1, 2위와 패자 그룹 1위가 플레이오프에 직행합니다. 플레이·인에는 승자 그룹 3~5위와 패자 그룹 2~4위가 출전합니다.


상대 지목 권한도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시드 팀만 상대를 지목할 수 있었지만, 오는 2026년에는 플레이-인 2라운드 1시드 팀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3시드,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시드팀에게 상대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을 적용해 총 10경기로 늘어납니다. 2025년에는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적용되어 8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정규 시즌은 4라운드로 축소 운영됩니다.


1, 2라운드에서 10개 팀이 두 번씩 대결한 후 순위에 따라 상위 5개 팀은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은 라이즈 그룹에 편성됩니다. 3, 4라운드에서는 각 그룹 내에서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정규 시즌 축소 운영의 배경은 오는 2026년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때문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한국 대표 선수들의 대회 일정과 팀 호흡을 맞출 기간을 배려한 결정입니다.


플레이-인과 플레이오프 일정도 압축됩니다. 2025년 4주 동안 진행되던 일정이 오는 2026년에는 3주로 단축되어 팬들이 흐름을 따라오며 긴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플레이-인 방식도 변경됩니다. 레전드 그룹 5위와 라이즈 그룹 1위가 1라운드에서 대결해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라이즈 그룹 2, 3위가 맞붙어 승리팀이 1라운드 패배팀과 최종전을 치릅니다.


플레이-인 1라운드 1세트 진영 선택권은 상위 시드 팀에게 주어집니다. 


플레이오프 패자조 2라운드 진출팀 선정 방식도 바뀝니다. 기존에는 정규 라운드 순위가 낮은 팀이 올라갔지만, 오는 2026년에는 플레이오프 시드가 낮은 팀으로 변경됩니다.


경기 시간도 조정됩니다. LCK컵과 정규 시즌 주말 경기가 기존 오후 3시에서 오후 5시로 변경되어 팬들의 시청 편의성을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