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민주당, 홈플러스 인수의향 기업에 우려... "제2의 홈플러스 사태 불러일으킬 가능성 높아"

민주당 MBK-홈플러스 사태 해결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유동수 의원이 서울 회생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홈플러스 인수 관련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유동수 의원은 지난달 말 홈플러스 인수의향을 밝힌 하렉스인포텍과 스노마드에 대해 "특별한 획기적인 제안이 없다면 제2의 홈플러스 사태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유 의원은 두 기업에 대한 엄정한 실사(due diligence) 실시를 요구하며, 이들이 부적절한 것으로 판명될 경우 새로운 인수 기업을 찾을 수 있도록 "회생 계획안 제출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사이트유동수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TF 위원장 / 뉴스1


10월 31일 홈플러스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인공지능 기업 하렉스인포텍과 부동산 개발업체 스노마드는 여러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유통업 전문성 부족과 재정 불안정성, 외국계 사모펀드를 통한 자금 조달 등이 주요 우려사항으로 제기되면서 인수 주체로서의 적합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달 10일까지인 회생기획서 제출 기한을 적합한 인수주체가 나타날 때까지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자회견에 참석한 국회 정무위 소속 이정문 의원은 대안책을 제시했습니다. 이정문 의원은 "공개입찰에서 더 이상 인수자들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회생절차 과정에서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해 연합자산관리회사(유암코)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구조조정 전문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홈플러스 회생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핵심 사항들도 언급되었습니다.


2만명 노동자의 고용의 온전한 승계와 입점해 있는 중소상공인의 영업승계 보장, 10만 협력업체의 거래선 유지가 필수 조건으로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전단채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구제 방안도 중요한 과제로 거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