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특송업계 선두주자인 페더럴 익스프레스 코퍼레이션이 아시아 지역 내 직항 항공 네트워크를 대폭 확대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급성장하는 동남아시아 무역 시장에 대응하고, 아태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평가됩니다.

페덱스는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에서 말레이시아 페낭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새로운 화물 노선을 개설했습니다. 

사진 제공 = 페덱스

보잉 767 화물기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회 운항하며, 페낭 지역 수입업체들에게 기존 대비 약 1시간 단축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현지 산업계는 더욱 효율적인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페덱스는 중국 광저우 바이윈 국제공항과 태국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 간 보잉 767 화물기 운항편을 주 5회 신설했습니다. 

이번 노선 확장으로 태국 현지 기업들은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으로의 화물 운송에서 보다 안정적이고 신속한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말레이시아 클랑 밸리 지역에서는 픽업 마감 시간이 1시간 연장되어 쿠알라룸푸르 출발 아시아행 화물의 발송 유연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동남아시아 물류의 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조치입니다.

페덱스의 아시아 역내 네트워크 강화는 동남아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장기 전략의 핵심입니다. 

페덱스는 페낭개발공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페낭국제물류에어로파크 내에 약 9,300㎡ 규모의 물류 시설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약 140억 원이 투자되는 이 프로젝트는 아세안 지역 물류 인프라 강화와 무역 흐름 가속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네트워크 확장의 배경에는 동남아시아 무역의 급속한 성장이 있습니다. 

지난 2024년 기준 아세안 지역의 상품 교역 규모는 3조8천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 상반기 아세안 회원국과 중국·일본·한국 간 교역이 전년 대비 7% 증가하는 등 역내 경제 통합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가 글로벌 제조 허브로 부상하면서, 기술 중심 도시와 생산 거점, 신흥 시장을 연결하는 주요 교역 노선에는 유연하고 신뢰성 높은 물류 인프라와 항공 운송 네트워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습니다.

살릴 차리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 및 고객경험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태 지역은 전 세계 무역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는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교역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페덱스는 아시아 역내 항공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이 민첩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인 물류 운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페덱스는 지역 교역의 핵심 역할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9월 베트남 북부 지역 서비스를 강화했습니다.

하노이와 한국을 연결하는 신규 수출 항공편을 추가해 주요 아시아 시장과의 연결성을 높였으며, 동남아 기업들의 역내 교역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