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의 '실핏줄 터진 눈' 사진 공개를 두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지난 4일 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미애 위원장의 과로 호소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힘들면 제발 (법사위원장직을) 그만둬라. 안 말린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앞서 지난 3일 추미애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핏줄 터진 눈의 모습을 확대한 사진을 게시한 바 있습니다.
추 위원장은 "국감 기간 도중 안구 실핏줄이 터져 아직 벌겋게 충혈돼 있다"며 "(국회의원) 6선 동안 국감을 22번째 했지만 이런 경험은 난생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위원장은 과로의 원인으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을 지목했는데요. 그는 "법사위 (국민의힘 위원들이 앉은) 왼쪽 줄의 고성과 고함지르기에 몇 주간 노출돼 귀까지 먹먹해지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며 "국감을 마치자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연속으로 다녀와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Facebook '추미애'
이에 대해 주진우 의원은 "본인이 증인들(을) 윽박지르다 실핏줄 터진 게 뭐 대단하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느냐"며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들(로부터) '우쭈쭈' 받겠다는 의도"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주 의원은 "추 위원장은 남의 집 귀한 가장, 가족을 국감(에) 불러서 벌세우고 윽박질렀다"며 "추미애와 민주당 법사위의 인권 (의식) 수준은 낮다 못해 참담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퇴장 명령을 한 추미애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