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내년 봄, 中 시진핑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중관계' 관련해 뜻밖의 소식 전해졌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내년 4월 중국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일 한겨레에 따르면 한 외교 소식통은 "시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 당시 이 대통령에게 내년 4월 방중을 초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중국의 핵심 정치행사인 3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종료 시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1.1 / 뉴스1(대통령실 제공)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25.11.1 / 대통령실


내년 11월에는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4월 방중이 실현될 경우 이 대통령은 내년 한 해 동안 두 차례 중국을 찾게 됩니다. 


특히 내년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도 계획되어 있어 한반도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안이 향후 양국 정상 간 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핵추진 잠수함 도입과 관련한 한중간 소통 여부에 대 "북한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했다고 선포한 이상 대한민국도 거기에 상응하는 전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설명해왔고, 그것이 설득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회복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서 실용과 상생의 길로 다시 함께 나아가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평가했습니다.


origin_발걸음옮기는이재명대통령·시진핑주석.jpg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일 경북 경주시 경주박물관에서 함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이재명 대통령 SNS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초대의 뜻을 밝힌 만큼 머지않은 시일 내 중국을 찾아 양국이 한층 더 가까운 이웃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사회 제도와 이데올로기 차이를 넘어 오랜 시간 교류하며 신뢰를 쌓아왔다"며 "그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양국이 함께 만들어 온 깊은 우정과 역사는 흔들림 없이 견고히 이어져 왔음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적 신뢰를 견고히 하기 위해 고위급 소통 채널을 정례화하고 인적·지방 간 교류도 확대해 우호적 관계를 더욱 깊이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며 "무엇보다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1년 만에 국빈으로 한국을 방문해 주신 시진핑 국가주석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