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추미애, 실핏줄 터진 안구 사진 공개... "법사위 왼쪽 줄 고성에 귀까지 먹먹해"

추미애 법사위 위원장이 국정감사 기간 중 극심한 고성과 고함에 노출돼 안구 실핏줄 파열과 청력 이상 증세를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일 추미애 의원(하남갑)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감사로 인한 건강 악화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추 의원은 실핏줄이 터져 벌겋게 충혈된 안구의 모습을 직접 공개했는데요. 


특히 추 의원은 법사위 국정감사 과정에서 발생한 극심한 소음 노출로 인한 후유증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그는  "법사위 왼쪽 줄의 고성과 고함 지르기에 몇 주간 노출된 귀까지 먹먹해지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밝히며, 국감 종료 후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연속으로 방문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사이트Facebook '추미애'


6선 의원인 추미애 위원장은 6선 동안 국정감사를 22번째 했었지만 이런 경험은 난생처음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국정감사의 특수성을 언급했습니다.


추 의원이 지적한 '왼쪽 줄'은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위원들인 곽규택, 나경원, 박준태, 송석준, 신동욱, 조배숙, 주진우 의원의 자리를 가리키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재명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에서 최대 격전지였던 법제사법위원회는 시작부터 극심한 대립 양상을 보였습니다.


인사이트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입법청문회에서 퇴장 명령을 한 추미애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 뉴스1


지난달 30일 국정감사 종료일까지도 고성과 항의, 막말이 계속되며 회의장 분위기가 극도로 악화됐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 간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으며, 의원 간 인신공격성 발언과 모욕적인 발언들이 난무했습니다.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질의 순서 등을 문제 삼으며 위원장석으로 직접 이동해 항의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