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60만닉스 위업 이룬 SK하이닉스... 투자자들, '날벼락' 맞았다

지난 3일 하루 만에 10.91% 급등하며 연일 고공행진 중인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거래 정지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전날 오후 SK하이닉스에 대해 4일부터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는 향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시장감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지정예고 사유는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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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3일 종가가 1년 전 대비 200% 이상 상승한 점. 둘째, 최근 15일간 시세영향력을 고려한 매수 관여율 상위 10개 계좌의 관여율이 위원장이 정한 기준에 해당하는 일수가 4일 이상인 점입니다.


이 두 가지 조건이 유지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오는 17일까지 최근 15일 중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하면, 정식으로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됩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 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 투자경고종목 → 투자위험종목의 순서로 시장경보종목으로 지정된다"며 "투자경고 또는 위험 단계에서는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같은날 SK하이닉스 외에도 효성, LS일렉트릭이 나란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3일 기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451조361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약 13%를 차지했습니다. 최근 3분기 호실적 발표와 함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이후 협력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한층 달아오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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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처음으로 62만 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들어 상승률만 257%에 달하며, 국내 반도체 시장의 '대장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