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김달님이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손에서 자라며 가장 가까운 존재들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시작된 노년 탐구 에세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달님 작가는 태어나서부터 줄곧 조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성장했습니다.
그에게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가장 이해하고 싶었던 존재였습니다. 이러한 개인적 경험이 본격적인 노년 세대 탐구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 수오서재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떠나보낸 후, 김달님 작가는 새로운 시선으로 주변의 노년층에게 다가갔습니다.
마치 두 조부모를 바라보듯 다른 노년 분들에게 씩씩하게 말을 건네며 "당신을 알고 싶다", "나는 당신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대부분의 노년층이 들려줄 만한 이야기가 없다며 손사래를 쳤지만, 점차 자신들의 삶의 구석구석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예상과 달리 '뜻밖의' 방향으로 흘러갔고, 작가는 그때마다 자신이 이런 이야기를 아주 오래전부터 기다려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뜻밖의 우정'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김달님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노년 세대를 납작하게 이해하고, 편협하게 미워하고, 어렴풋이 사랑하는 현재 세대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책이 '노년'이라는 시간을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나란히 겹쳐두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독자들이 이 작품을 읽고 나면 함께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사랑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