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기업인 가운데 가장 먼저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제 행동으로 옮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손잡고 글로벌 AI 산업의 판도를 바꿀 협력에 나섰습니다.
지난 1일 최 회장은 "엔비디아와의 새로운 협력은 인공지능(AI)으로부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도약"이라며 "SK와 엔비디아 간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내 제조업을 위한 새로운 AI 클라우드 구축이 현실화됐다"고 밝혔습니다.
SK그룹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을 도입해 'AI 팩토리'를 조성하고, 아시아 최초로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한 '제조 AI 클라우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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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구축부터 운영, 활용까지 일원화된 구조로 진행되는 국내 유일 사례로, SK하이닉스 등 그룹 제조 계열사뿐 아니라 정부, 공공기관, 스타트업 등 외부 수요처에도 개방됩니다.
최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젠슨 황 CEO와 AI를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어떻게 협력할지 꾸준히 논의해왔다"며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기술이 함께 AI 슈퍼컴퓨터를 개척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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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이번 협력이 전 세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국은 작지만 고도로 발전한 제조 허브로, AI 제조의 테스트베드로서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 이 모델이 글로벌 제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젠슨 황 CEO는 지난달(10월) 31일 '깐부 치맥 회동'에 참석하지 못한 최 회장을 따로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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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에게 직접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To Our Partnership and Future of the World!)"라는 문구와 친필 서명이 담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를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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