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한동훈 "새벽배송 금지=말장난"... 민주노총 '초심야 배송' 정의 놓고 충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새벽 배송 금지’ 논란을 두고 민주노총 택배노조와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지난 1일 오후 한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새벽 배송 금지'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민노총(택배노조)이 '초심야 배송'이라는 단어를 새로 만들어 냈다"며 "그저 말장난일 뿐이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민노총이 주장하는 '0시~5시 초심야 배송 금지' 역시 명백히 '새벽 배송 금지'에 해당한다"며 "민노총은 0~5시 배송을 '초심야 배송'이 아닌 '새벽 배송'이라고 말하면 고소·고발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새벽을 '이른 오전'으로 정의한 사전도 고소·고발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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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혜영 전 의원도 분명히 '새벽 배송 금지'를 놓고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며 장 전 의원의 SNS 게시글을 인용하고 "그렇다면 장 전 의원도 함께 고소하라"고 맞받았습니다.


한 전 대표는 "새벽 배송을 금지하면 장을 볼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나 새벽 장사로 생계를 이어가는 자영업자들에게 심각한 피해가 간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반면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은 "새벽 배송은 노동자들을 극한으로 내모는 비인권적 노동 형태"라며 금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오는 3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생방송에서 공개 토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편 김광석 민주노총 택배노조 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택배노조는 '새벽 배송 전면 금지'를 주장한 적이 없다"며 "우리의 제안은 '초심야 시간(0~5시) 배송 제한'으로, 자정 이후 이른 아침 이전까지의 초심야 배송과 일반적인 새벽 배송을 구분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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