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이재명 대통령 "AI·인구구조 변화 문제, 문화창조산업 성장이 대안"

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서 이 대통령은 AI 이니셔티브를 통해 회원국 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AI 이니셔티브'의 핵심 원칙으로 AI 기본사회모두를 위한 AI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기술 혁신을 통해 포용적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1.1 / 뉴스1(대통령실 제공)


한국의 AI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AI 대전환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규제 개선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자유롭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AI 기본사회 실현을 대한민국의 핵심 비전으로 제시하며, 전 세계 모두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추진하는 아시아태평양 AI 센터도 AI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1.1 / 뉴스1(대통령실 제공


인구구조 변화 문제에 대해서도 새로운 협력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구구조 변화는 경제성장, 노동시장, 교육, 복지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개별 국가의 대응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를 제안해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자고 했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는 문화창조산업을 제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I 시대 및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파고에 대응하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문화창조산업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태지역이 이미 전 세계 문화창조산업의 성장엔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올해 APEC에서는 최초로 문화창조산업에 대한 고위급 대화가 이뤄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북 경주시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11.1 / 뉴스1(대통령실 제공)


이 대통령은 "우리 APEC은 수십 년간 당면한 과제들을 해결할 아이디어 인큐베이터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오늘 회의에서도 AI 시대와 인구구조 변화라는 공통 과제에 대한 창의적 해법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세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를 비롯한 APEC 회원국 정상들이 참석해 미래 변화에 대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