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경주의 대표 간식인 황남빵을 특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31일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주석과 중국 대표단을 위해 갓 구운 황남빵 200상자를 보자기에 정성스럽게 포장해 전달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1/뉴스1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제작된 전통 빵으로, 팥소가 풍부하게 들어간 둥근 형태가 특징입니다. 이번 APEC 회의에서는 공식 디저트로도 채택되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입장 시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만남에서 황남빵에 대해 "맛있었다"며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이 직접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대표단에게 황남빵 200상자를 선물했다고 31일 밝혔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31/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하자, 시진핑 주석은 "경주가 매우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도시로 들었다"며 "매우 인상적이고 좋은 도시"라고 응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현 외교부 장관에게 "중국 외의 모든 APEC 회원단에도 경주 명물 황남빵을 선물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5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도 진행자와 함께 황남빵을 시식하며 "정말로 맛이 괜찮다"며 "APEC이 열리는 경주에 오시면 십중팔구는 이 빵을 드시게 된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