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금관 + 무궁화대훈장' 선물받은 트럼프, 李 대통령에 '야구배트' 선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인장이 새겨진 야구 용품을 선물했습니다.


지난 30일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신의 인장이 새겨진 야구 용품 세트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선물로 전달된 야구 용품은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었는데요. 야구배트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딜런 크루즈 선수의 친필 서명이 새겨져 있었고, 야구공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인장이 찍혀 있었습니다.


인사이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선물한 인장 찍힌 '야구배트' / 뉴스1


미국 측은 이번 선물의 의미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제공했습니다. 김남준 대변인에 따르면, 미국 측은 "미국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한국에 야구를 소개한 역사에서 비롯된 한미 양국의 깊은 문화적 유대와 공동의 가치를 상징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전날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로 전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측이 준비한 선물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선물을 특히 흡족해했으며, 이를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실어 가겠다고 한국 측에 요청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물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둔 것으로 전해진다는 사실입니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벌오피스(백악관 집무실) 내 전시 위치까지 미리 정해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