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직장인들의 생존 전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 출신 HR 전문가가 제시하는 새로운 해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루이비통, 구찌, 푸마 코리아 등에서 25년간 인사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며 베스트셀러 '일 잘하는 사람은 논어에서 배운다'를 집필한 저자가 AI 시대 직장인 생존법으로 '보고의 기술'을 제시했습니다.
과거 직장인들에게 요구되던 핵심 역량은 외국어 능력, 전문성, 성실함, 보고서 작성 스킬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다양한 직무를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어떤 능력을 개발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기 어려워졌습니다.
사진 제공 = 블랙피쉬
현재 직장인들은 챗GPT 등 AI 활용 스킬이나 AI 관리 전문 지식 등을 새로운 필수 역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불확실한 세상에서 대체 불가능한 하이 퍼포머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보고를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AI가 보고서를 대신 작성하고 데이터가 자동으로 문서화되는 시대에 보고 능력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저자는 보고가 단순한 서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저자에 따르면 일을 움직이고 성과를 만드는 것, 즉 리더의 판단과 조직의 실행을 이끄는 것은 결국 '인간의 보고'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요약·정리할 수 있는 AI 시대에서 자신의 생각을 보고에 담을 수 있는 능력이 조직에서 존재감과 탁월함을 증명하는 필수 무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일반 사원에서 임원까지 거친 수십 년간의 인사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인들에게 요구되는 보고의 모든 것을 '탁월함을 만드는 일의 언어'에 담았습니다.
이 책은 보고서 작성법 등 단편적인 스킬을 넘어 일의 본질과 소통의 기술을 다룹니다.
책은 네 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PART 1에서는 AI 시대의 일이 무엇인지 보고의 정의를 설명하고, PART 2에서는 기계가 할 수 없는 해석과 판단을 보고서에 담아 쓰는 법을 다룹니다.
PART 3에서는 위기 상황에서도 신뢰와 성과를 만드는 피드백 기술을 전하며, PART 4에서는 팀원의 잠재력과 인정을 끌어내고 결정권자에게 효과적으로 보고하는 법을 종합적으로 알려줍니다.
구체적인 사례로 고객 데이터를 엑셀에 입력하는 업무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직장인은 데이터 입력 후 상사에게 파일을 전하고 업무를 마칩니다.
반면 탁월한 직장인은 "이번 주 데이터 입력을 하면서 고객 연령대 분포를 보니, 20대 후반 여성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향후 마케팅 타깃 설정에 참고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보고합니다.
생각이 담긴 보고는 조직이 참고할 만한 인사이트를 주며, 이러한 보고가 쌓이면 상사와 조직의 신뢰를 받고 더 좋은 프로젝트를 맡아 커리어를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책에는 이처럼 구체적인 보고 상황과 저자의 25년 내공이 담긴 예시 문장들이 실려 있어 업무 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회사에 잘 적응하고 싶은 신입사원부터 세대가 다른 조직원들과 성과를 만들어내며 회사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관리자, 그리고 보고를 받으며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 모두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했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에 살아남는 역량을 갖추고 싶은, 일과 삶에서 탁월해지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이 책은 커리어를 업그레이드하는 확실한 가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