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유영하 의원 국감 중 '고릴라 그림' 논란에 해명... "짜증날 때 삭이기 위해 그린 것"

국회 국정감사 현장에서 고릴라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된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해명에 나섰습니다.


29일 유영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왜 고릴라 그림을 그렸는지 궁금해하는데 진짜 별 뜻이 없었다"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 / 뉴스1국민의힘 유영하 의원 / 뉴스1


유 의원은 "질의가 매끄럽지 못해 짜증이 날 때 이를 삭이기 위해 동물 캐리커처를 그리며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의원은 평소 자신의 그림 그리기 습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냥 생각나는 동물 캐리커처를 우스꽝스럽게 그리면서 마음을 달래기도 한다"며 "대략 10초에서 길어야 30초 정도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나중에 동료의원들에게 보여주고 서로 웃으면서 긴장을 풀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고릴라 그림의 경우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image.pngFacebook '유영하'


유 의원은 "보통은 작게 그리는데 이번 고릴라는 좀 크게 그리는 탓에 시간이 몇 분 걸렸고 한 번에 그린 게 아니고 틈나는 대로 잠깐씩 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다른 의원들 질의도 듣고 메모도 하고 공부도 해야 하니 간단하게 빨리 그렸다"면서도 "고릴라라서 연필로 색을 칠한다고 수십 초 더 걸린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유 의원은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그는 "어찌 됐든 국감장에서 집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 미안한 마음"이라며 "성실하게 회의 참석도 하고 국감 준비를 했는데 짧은 방심이 큰 깨달음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YouTube 'JTBC News'YouTube 'JTBC News'


앞서 유영하 의원은 지난 27일 국정감사 도중 노트북 화면에 고릴라 사진을 띄워놓고 이를 따라 그리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어 논란이 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