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얼굴 모르는 이웃 위해 몸 던진 시민들"...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GS칼텍스재단이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앞장선 시민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2025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지난 28일 성대하게 개최했습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GS타워 오픈홀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는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습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지난 2020년 제정된 이후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는 시민과 사회에 귀감이 되는 선행을 실천하는 이들에게 수여되고 있습니다. 


2025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jpg사진 제공 = GS칼텍스


특히 올해부터는 후보사례 발굴 지역을 기존 여수, 순천, 광양에서 전국으로 확대하여 더욱 많은 숨은 영웅들을 발굴하게 되었습니다. 2025년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의인 부문 8명과 선행 부문 3명 등 총 11명이 선정되었습니다.


의인 부문 수상자 중 故정재연 씨는 지난 3월 11일 강원도 영월군 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야간 교통사고 화재 현장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을 펼치던 중 뒤따라오던 차량에 치여 안타깝게 사망했습니다.


고인은 평소에도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타인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도움을 베풀던 인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경남 산청휴게소 주유소 직원 박진주 씨와 유준희 씨는 지난 7월 19일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산청휴게소 주유소 인근에서 전복된 차량에 갇힌 일가족 4명을 구조하는 영웅적인 행동을 보였습니다.


구조 과정에서 박진주 씨는 손에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구조 작업을 완수했습니다.


송원대학교 한국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베트남 국적 대학생 람바오응옥 씨는 지난 8월 31일 새벽 전남 여수시 선소대교 인근에서 익수자를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 소중한 생명을 구조했습니다. 국적을 떠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용기 있는 행동은 모든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병원 근무 동료인 장아람, 조종철, 김승우, 이광현 씨는 지난 7월 28일 울산에서 발생한 스토킹 범죄 현장에서 차량으로 도주를 시도한 가해자를 온몸으로 막아 현장에서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들은 도주를 막는 과정에서 차량에 치이는 부상을 당했으나 끝까지 가해자를 제압해 경찰에 인계하며 시민의 용기와 책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선행 부문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상희 씨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박상희 씨는 지난 2015년 전남 여수 최초의 마을 자체 오케스트라인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한센인 마을인 도성마을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의 배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는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한센인 마을 3세로서 같은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을 지도하는 과정이 큰 화제가 되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프롬'으로도 제작 중입니다.


경북 영주에 거주하는 부부 이대성, 황영숙 씨는 폐지와 공병을 팔아 행정복지센터와 영주시장학재단에 지난 15년간 약 5천만 원을 기부한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입니다.


장애인 부부인 이들은 어려운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꾸준한 기부활동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헌신하며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보여준 숨은 의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아낌없이 격려하겠다"며 "특히 사고현장을 돕다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故 정재연 씨의 의로운 행동을 오래 기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수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해 본격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2012년 여수시 망마산과 2019년 장도에 걸쳐 완공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GS칼텍스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GS칼텍스는 시설 조성과 운영에 약 1,500억 원을 지원했습니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공연, 전시, 교육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25년 6월 말 기준 1,994회의 공연과 관람객 약 92만명, 187건의 전시와 관람객 약 49만명, 2,381건의 교육 프로그램과 수강생 약 3만명 등 총 약 144만명의 지역민들이 GS칼텍스 예울마루를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