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K-푸드 1등 역시 라면"... 올해 수출액 84억 달러 신기록 달성

관세청이 2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K-푸드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84억8000만 달러(한화 약 12조 1400억 원)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사진 제공 = 농심사진 제공 = 농심


품목별 분석 결과, 가공식품이 전체 K-푸드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52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해 전년 대비 6.7%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산물과 축산물 부문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는데요. 수산물은 김 수출 호조에 힘입어 11.2% 증가한 2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축산물은 50.3% 증가한 2억8000만 달러로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습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라면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라면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5% 증가하며 전체 K-푸드 수출의 13.3%를 차지했습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삼양라운드스퀘어


김 또한 건강식품으로서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8억8000만 달러로 14.0% 증가했습니다. 이 외에도 커피조제품(2억8300만 달러, +15.8%), 아이스크림(9300만 달러, +24.2%) 등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수출 대상국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6억 달러로 13.1%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고, 중국이 15억 달러로 12.5% 증가해 2위, 일본이 11억6000만 달러로 6.7% 증가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상위 3개국의 수출 비중은 전체의 절반인 50.2%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APEC 회원국으로의 수출이 두드러졌는데, 수출액 상위 10개국 중 9개국이 APEC 회원국이었으며, APEC 국가로의 수출액은 전체의 81.5%를 차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관세청은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 동안 K-푸드 기업 29곳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치킨, 라면, 떡볶이, 순대, 한과 등을 각국 정상과 외신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인근 K-푸드 홍보관에 마련된 농심 부스 / 뉴스1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 인근 K-푸드 홍보관에 마련된 농심 부스 / 뉴스1


K-푸드의 지속적인 성장세는 장기적인 추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K-푸드 수출은 2015년 56억5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06억 달러로 9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연평균 7.3%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올해 1~9월까지 85억 달러를 기록해 10년 연속 증가세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과자류, 소스류, 음료 등 전반적인 품목군이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며 K-푸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대상대상


김치도 1억2600만 달러로 3.2% 증가하며 북미와 유럽 시장 수요 확대로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관세청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K-푸드뿐만 아니라 K-콘텐츠, K-뷰티 등 문화 연계 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