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이준석과 갈라서고 민주당 들어갔던 허은아... 이재명 대통령실 '이 자리' 꿰찼다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공석이었던 국민통합비서관 직에 임명됐습니다.


지난 28일 대통령실이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를 국민통합비서관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허은아 신임 비서관은 21대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인물인데요. 미래통합당은 현재 국민의힘의 전신으로, 허 비서관은 당시 수석대변인까지 역임하며 보수 정당에서 주요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인사이트이재명 대통령 후보 시절 당시 유세장을 찾아 지지의사를 표명하는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 뉴스1


이후 허 비서관은 국민의힘을 떠나 이준석 대표와 함께 개혁신당으로 이적했습니다. 개혁신당에서 대표직을 맡았으나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으로 인해 결국 탈당하게 되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허 비서관이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사실입니다. 이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새 정부의 국정 운영에 참여한 바 있습니다.


개혁신당 허은아 전 대표 / 뉴스1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 / 뉴스1


대통령실은 허 비서관의 임명 배경에 대해 양 진영을 오가며 보수층의 생각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민통합비서관 자리는 지난 7월 강준욱 전 비서관이 '비상계엄 옹호 논란'으로 사퇴한 이후 약 3개월간 공석 상태였습니다.


당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후임자를 "이재명 정부의 정치철학을 이해하고 통합의 가치에 부합하는 보수계 인사 중에서 임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인사는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