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BMW 그룹이 한국 AI 기술 기업과 손을 잡고 차량용 음성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에 나섰습니다.

BMW 그룹은 지난 27일 카카오의 자회사인 디케이테크인과 차량 음성 AI 시스템 기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양사는 경기도 성남시 삼평동에 위치한 디케이테크인 본사에서 공식 계약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사진 제공 = BMW

이번 협력은 BMW 그룹이 차량 내 음성 인식 시스템의 현지화 수준을 높이고 인식률을 개선하는 동시에, AI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사용자 경험을 한층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계약 체결식에는 BMW 그룹 측에서 안드레아스 스툼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총괄, 세바스티안 펠서 BMW 그룹 International Purchasing Office Korea 구매 및 품질관리 본부장, 주양예 BMW 코리아 고객 부문 총괄 본부장이 참석했습니다.

디케이테크인 측에서는 이원주 대표를 비롯해 김계영 부사장, 조영준 상무 등 핵심 임원진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BMW 그룹은 카카오가 자체 개발한 AI '카나나'를 기반으로 한 디케이테크인의 첨단 음성 AI 시스템을 도입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대형 언어 모델과 온보드 기술이 적용된 차량 제어 시스템이 포함됩니다.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면 BMW와 MINI 브랜드 고객들은 기존보다 훨씬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차량과 소통할 수 있게 됩니다. 보다 정교하고 직관적인 음성 제어는 물론 향상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제공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드레아스 스툼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총괄은 "BMW 그룹은 최적의 현지화를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한국 고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현지화와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을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디케이테크인은 AI 음성 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하는 IT 솔루션 개발 전문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BMW 그룹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과 기술 요건을 모두 충족하며 차량 음성 AI 시스템 공급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