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으로부터 딸 결혼식 축의금을 반환받았습니다.
지난 27일 이준석 대표 측은 오후 최민희 위원장의 축의금 반환 여부를 묻는 언론 질의에 대해 "방금 돌려줬다고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의원실에 방문해 축의금을 반납했다"며 "당시 이 대표는 과방위 현장시찰을 떠나 마주치지 않았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국회 국정감사 기간 딸 결혼식으로 논란이 됐던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대기업·언론사 관계자 이름과 액수가 적힌 명단을 26일 텔레그램을 통해 보좌진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025.10.26 / 뉴스1(서울신문 제공)
앞서 26일 최민희 위원장은 본회의 개의 중 딸 결혼식에 축의금을 낸 인사들의 명단을 보좌진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시작되었습니다. 최 위원장은 해당 메시지에서 "900만 원은 입금 완료" "30만 원은 김 실장에게 전달함"이라는 내용을 전송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딸 결혼식 축의금으로 대기업 관계자 4명과 지상파 방송사 관계자 3명, 이동통신사 대표에게 각각 100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또한 과학기술원 관계자, 정당 대표, 종합편성채널 관계자로부터도 축의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뉴스1
해당 정당 대표가 같은 과방위 소속인 이준석 대표라는 추측이 제기되자, 이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그 문자가 축의금 반환을 위한 문자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아직까지 저에게 반환 통보가 오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축의금을 반환받지 않았다는 입장을 표명한 이후, 최민희 위원장이 27일 오후 축의금을 반환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한편 최민희 위원장은 27일 국가위성센터, KVN탐라전파천문대, 에너지연구원 등 제주도 현장시찰에 참석한 과방위원들에게 최근 논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