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거주불명 등록 어르신들의 기초연금 수급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현장 홍보에 나섰습니다.
김태현 이사장이 이끄는 국민연금공단은 한국노숙인복지시설협회와 손잡고 전국 노숙인 복지시설을 직접 찾아가는 기초연금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홍보 활동은 거주불명 등록 상태의 어르신들에게 기초연금 제도와 신청 절차를 직접 안내하는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공단 측은 이러한 현장 중심의 접근을 통해 제도 접근이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복지 체감도를 향상시키고, 수급 사각지대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사진 제공 = 국민연금공단
기초연금 제도는 거주불명 등록 상태에서도 국내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합니다.
소득인정액 등 선정 기준을 충족할 경우 신청한 달부터 즉시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거주불명자들의 특수한 상황이 제도 접근의 장벽이 되고 있습니다. 신분 노출을 기피하거나 가족과의 관계 단절로 인해 연락처 확보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문자나 우편 등 기존의 일반적인 행정 홍보 방식이 전달되지 않아, 신청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신청하지 않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러한 사회적·행정적 여건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오는 12월 5일까지를 거주불명자 집중 홍보 기간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신청자 발굴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김태현 이사장은 구체적인 지원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그는 "신분 노출을 꺼리는 어르신들은 고객센터로 연락해 '신분 미노출 신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라고 안내했습니다. 또한 "채무 문제를 겪고 있는 분들은 '행복지킴이 통장'으로 압류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께 기초연금 혜택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다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