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AI 전력시대의 해법'... SK이노베이션, APEC서 LNG 전략 제시

경북 경주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액화천연가스 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 협력 포럼이 개최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동북아 지역의 LNG 공급 안정성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그리고 인공지능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LNG의 전략적 역할이 집중 논의될 예정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서밋 내 '아시아 퍼시픽 LNG 커넥트' 세션이 오는 31일 개최된다고 SK이노베이션이 27일 발표했습니다. 


2025-10-27 13 06 49.jpg사진 제공 = SK이노베이션


이 서밋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되며, 글로벌 기업 CEO와 학계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아태지역 최대 규모의 연례 비즈니스 포럼입니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그룹 차원의 글로벌 에너지 협력 의지를 표명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 방안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6개국 10개 에너지 기업의 최고경영진들은 케이스케 사다모리 국제에너지기구 에너지시장·안보국장의 진행으로 아태지역의 에너지 안보와 가격경쟁력, 공급 안정성 및 지속가능성 확보 전략을 심층 논의합니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LNG의 역할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주제로 진행되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 혁신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원전의 경제성을 보완하면서 석탄을 대체하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한 LNG의 역할을 깊이 있게 다룹니다. 


LNG가 단순한 브릿지 연료를 넘어 최종 에너지 믹스의 핵심 연료로 재정의되고 있다는 점도 중점적으로 강조될 예정입니다.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일본 제라 및 호주 바로사 가스전을 공동 개발 중인 산토스의 션 피트 부사장이 참석해 고갈 가스전을 활용한 뭄바 CCS 허브 구축 사례를 소개하며, 호주의 탄소저감 기술 역량을 활용한 LNG의 지속가능성을 공유합니다.


야오 유미코 도쿄가스 전무이사, 자투룽 워라윗수라와타하나 PTT 수석부사장, 샴사이리 M 이브라힘 페트로나스 부사장 등 패널들은 아태지역 기업 간 협력을 통한 글로벌 LNG 시장 확대 방안과 CCS를 연계한 저탄소 LNG 밸류체인 확대 등 탈탄소 전략의 구체적 실행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US LNG 전망'을 주제로 하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의 '제1차 LNG 물결'부터 장기계약 파트너로 참여한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미 LNG의 가격경쟁력과 계약의 유연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LNG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특별한 경험을 소개합니다. 


미국 '셰일가스 산업의 개척자'로 알려진 해롤드 햄 콘티넨탈 리소시스 명예회장이 참석해 세계 최대 LNG 공급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혁신 기술력과 정책적 지원, 인프라 투자 등 미 LNG 산업의 성공요인과 미래 잠재력을 알릴 예정입니다. 


특히 미국 디지털 산업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한 풍부한 천연가스 자원과 생산비용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소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에리얼 핸들러 넥스트데케이드 수석부사장, 네이선 윌 프리포트LNG 최고사업책임자, 오카모토 스나오 오사카가스 LNG 글로벌 총괄,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업담당 사장 등 패널들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LNG 발전의 필요성과 전략적 활용방안을 제시합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아태지역 에너지 안보와 관련한 미 LNG의 중요성을 공급 측면과 수요 측면에서 살펴볼 계획입니다.


오는 30일 부산 아난티 연회장에서 열리는 '아시아 퍼시픽 LNG Connect Night' 전야제 행사에는 해롤드 햄 명예회장을 비롯한 각국 LNG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합니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 LNG의 역할과 국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아태지역의 에너지 안보 및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균형 잡힌 해법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LNG는 아태지역 경제 성장과 AI 혁신으로 인한 전력수요 급증에 대응하는 동시에,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석탄발전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라며 "이번 세션을 통해 아태지역의 에너지 안보, 공급망 안정성, 그리고 탈탄소 전환을 가속화하는 국가 간 협력 모델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