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협력사와의 기술 개발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현대차·기아는 22일 경기도 화성시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5 R&D 협력사 테크 데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을 비롯해 현대차·기아협력회 문성준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이택성 이사장, 자동차산업부품진흥재단 안정구 이사장 등 주요 협력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 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R&D 협력사 테크 데이는 현대차·기아가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협력사들을 포상하고, 다양한 기술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06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이 행사는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TOP3 완성차 업체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날 행사는 우수 협력사 기술 6건에 대한 시상식과 우수 신기술 사례 발표, 기술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생중계를 동시에 진행하여 더 많은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우수 협력사 기술 6건을 엄선하여 시상했으며, 그 중에서도 독창성과 양산 가능성이 가장 뛰어난 기술에 최우수상을 수여했습니다. 최우수상은 코모스가 개발한 '실내 공간 활용 증대를 위한 다기능 콘솔' 기술이 차지했습니다.

이 혁신적인 기술은 기존 콘솔 테이블의 전후진 기능과 암레스트의 180도 회전 기능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 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콘솔 테이블이 운전석이나 조수석 방향으로 자유롭게 회전하고 기울어질 수 있으며, 암레스트는 운전자의 팔 위치에 맞춰 전후진 및 상하 이동이 가능합니다. 또한 암레스트에 내장된 컵홀더가 필요시 팝업되는 편의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수상에는 총 5개 기술이 선정되었습니다.

신영의 '이종소재 적용 경량/저원가 배터리 하우징', 서진산업의 '문콕 방지 시스템', 세인아이엔디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용 배터리 버스바', 동희산업의 '자율주행 피로도 저감 악셀페달', 경신의 'SDV 대응과 리던던시를 고려한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배터리 버스바는 배터리 셀 또는 모듈을 전기적으로 연결해 전류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금속 도체 부품을 의미합니다.

행사에서는 6건의 우수 신기술을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특별 세션도 마련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 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코모스의 제인주 이사가 최우수상 수상 기술인 다기능 콘솔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경신의 배재성 상무는 자율주행 전력분배 시스템을 소개하는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핵심 기술들이 참석자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35개 협력사의 43개 기술을 전시하여 참석자들이 각 기술을 면밀히 검토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습니다.

회사는 22일부터 11월 30일까지 43개 신기술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여 현대차·기아와 협력사 임직원들이 언제든지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대외 공개가 가능한 기술의 경우 외부 고객들도 접근할 수 있도록 개방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기아 R&D 본부장 양희원 사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통해 R&D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긴밀하게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행사를 이어가며 함께 미래 자동차 시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현대차 · 기아 커뮤니케이션센터

협력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Here We Go' 프로그램을 비롯해 정부, 전문가, 협력사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체' 구성, 협력사 전용 교육시설인 '글로벌상생협력센터' 건립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의 동반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