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6일(토)

SK바이오팜, AI로 뇌전증 예측한다... 유로파마와 합작법인 '멘티스 케어' 출범

SK바이오팜이 중남미 최대 제약기업 유로파마와 손잡고 AI 기반 뇌전증 관리 플랫폼 사업화를 위한 합작법인을 출범시켰습니다.


양사는 지난 20일 캐나다 토론토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에서 조인트 벤처 '멘티스 케어' 설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동훈 대표이사가 이끄는 SK바이오팜은 지난 2018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해온 뇌파 분석 AI 기술과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술력을 토대로 환자의 발작 예측 및 실시간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축해왔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바이오팜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SK바이오팜이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멘티스 케어는 SK바이오팜의 핵심 기술력을 활용하여 실시간 발작 예측 기술 기반의 환자 맞춤형 경고 시스템과 데이터 중심의 임상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환자의 치료 과정을 데이터로 뒷받침하고, 개인별 맞춤형 관리 환경을 제공하게 됩니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마스 디스커버리 디스트릭트를 선택한 것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곳은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혁신 허브로, 헬스케어 및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기관과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모여 있는 핵심 네트워크 지역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바이오팜


회사는 현지 인재 중심의 조직 확대와 산학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발작 감지 및 예측 알고리즘을 임상 검증 가능한 수준까지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유로파마는 중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합작법인에서 사업 전략 수립과 AI 학습 데이터 확보를 담당합니다.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는 지난 2022년부터 뇌전증 혁신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중남미 시장 출시를 위해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협력 영역을 디지털 헬스케어로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멘티스 케어의 첫 번째 최고경영자로 임명된 하산 코톱은 AI 기반 신경 모니터링 전문기업 브레인 사이언티픽의 전 CEO로, 헬스케어와 기술 분야에서 3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입니다.


코톱 CEO는 AI와 데이터 기반 의료 솔루션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창출해온 인물로, AI 예측 기술을 결합한 뇌전증 관리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SK바이오팜


하산 코톱 멘티스 케어 CEO는 "멘티스 케어는 AI 기술을 통해 뇌전증 환자들이 더 안전하고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SK바이오팜과 유로파마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AI 예측 기술을 기반으로 한 뇌전증 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로드리고 페레이라 유로파마 글로벌 사업·디지털 담당 총괄은 "멘티스 케어는 의약품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환자 삶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오려는 유로파마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중남미 지역에서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 역량과 북미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혁신 신약을 넘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환자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멘티스 케어를 통해 AI 기술을 접목한 환자 중심 치료 혁신을 추진 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