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국립국어원과 손잡고 우리말 교육 콘텐츠 개발에 나섰습니다.
넥슨은 공동 대표 강대현·김정욱 체제 하에서 국립국어원과 무료 블록코딩 플랫폼 '헬로메이플' 기반의 우리말 콘텐츠 개발 및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낮은 문해력과 외래어 남용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었습니다.
사진 제공 = 넥슨
양 기관은 게임을 통해 누구나 재미있게 우리말 사용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게임 기반 우리말 학습 콘텐츠 개발과 올바른 언어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두 기관의 협력은 이미 구체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헬로메이플'에 새롭게 선보인 우리말 콘텐츠 '뛰어! 우리말 달리기'가 바로 그 첫 번째 결실입니다.
넥슨은 플랫폼의 주요 이용층인 초중학생들의 우리말 지식 향상을 목표로 교육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국립국어원은 콘텐츠 내 외래어의 우리말 다듬기 작업과 퀴즈 문항 전체에 대한 감수를 맡았습니다.
지난 18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휘영이 주관하는 '2025 한글 한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경복궁 집옥재에서 열린 '국어 사랑 받아쓰기 대회'에서 협업 부스를 공동 운영했습니다.
관람객들이 직접 '뛰어! 우리말 달리기' 게임을 체험하며 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선착순 100명에게는 '헬로메이플'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
넥슨의 우리말 사랑 실천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지난 9월 '헬로메이플'의 신규 콘텐츠 출시와 댓글 기능 오픈을 기념해 '바른 우리말 사용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한글날인 지난 10월 9일부터 26일까지 신규 콘텐츠에 바르고 고운 댓글을 남기는 참여자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넥슨 신민석 총괄 디렉터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아이들이 우리말의 올바른 표현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학습과 놀이가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교육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우리말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쉽고 바른 언어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작년 9월 정식 출시된 '헬로메이플'은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기초 코딩 원리를 익힐 수 있도록 설계된 블록코딩 플랫폼입니다.
현재 전국 각지의 학교 및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디지털 교육 현장에서 꾸준히 활용되고 있어, 이번 우리말 교육 콘텐츠 추가로 더욱 다양한 교육적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